“기억은 책임, 민주주의는 언어다”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김갑년 신임 이사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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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책임, 민주주의는 언어다”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김갑년 신임 이사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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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민회, 10일 제9회 정기총회 개최
김갑년 고려대 교수 신임 이사장 선출
기록·교육·신뢰 플랫폼 3대 목표 제시
실천하는 민주주의 새로운 전기 주목

2026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정기총회   사진=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제공2026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정기총회 사진=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제공

지역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계승해 온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2026년의 문을 열었다.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지난 10일(화) 2026년도 제9차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신임 이사장으로 김갑년 고려대학교 교수를 선출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한 해의 엄중했던 활동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조직의 내실화를 위한 중점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퇴임한 가명현 전 이사장은 지난 한 해를 “윤석열 정권의 위헌적 국정 운영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렸던 엄중한 시간”으로 회고했다. 그는 “상근 인력과 재정의 한계 속에서도 세종민회가 지역 시민사회와 연대하며 내란 청산 요구 등 책무를 다해온 것은 회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 깊은 토론과 참여를 통해 조직의 건강성을 회복해달라고 당부했다.

제9차 정기총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신임 이사장 선출이었다. 만장일치로 추대된 김갑년 신임 이사장은 1996년부터 30년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강단에 서 온 학자로, 오는 2월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세종민회의 키를 잡게 됐다.

특히 김 이사장은 지난 2024년 말 조국혁신당의 인재로 영입되어 정치권에서 활동했으나, 최근 "민주주의의 본질은 시민사회에 있다"는 신념 아래 정당 활동을 마무리하고 다시 시민사회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번 취임은 그가 평생을 바쳐온 '세종의 공공성'과 '학자로서의 양심'을 다시 민주주의 현장에서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복귀 선언으로 풀이된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년은 마침표가 아니라 해오던 사랑을 이어가는 이음표”라며 세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향후 사업 방향으로 ▲기념을 기록으로 전환해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공적 자료로 축적하고 ▲기록을 교육으로 확장해 토론과 숙의를 통한 공동학습의 장을 마련하며 ▲교육을 신뢰로 연결해 시민단체·공공기관과 손잡은 ‘기억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민주주의는 선거뿐 아니라 매일의 생활 속 실천으로 유지된다”며 “사실을 흐리는 말과 혐오가 퍼지지 않도록 정책을 검증하고 시민의 합리적 선택을 돕는 공론장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총회는 신임 이사진과 감사 선출,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며 마무리됐다. 세종민회는 김갑년 이사장 체제의 출범과 함께, 단순한 역사 계승 조직을 넘어 지역 사회의 공공성과 신뢰를 세우는 ‘민주주의의 보루’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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