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교육청에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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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신석우 기자]
(사진=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제공)
'임을 위한 행진곡'이 10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울려 퍼졌다.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김준식)가 주관하고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 세종평화연대, 연기사랑청년회, 민족문제연구소세종지부, 전교조세종지부가 주최한 '6.10 민주항쟁 32주년 기념행사'에서다.
이 날 진행된 행사는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이 후원했고, 기념식은 교육청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민주주의 100년, 그리고 1987'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기념식의 1부에서는 애국가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1987에서 2019까지' 영상 감상, 국민에게 드리는 글, '광야에서'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세종 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시민, 시청 및 교육청 관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기념식의 2부 행사에서는 퓨전 국악그룹인 '풍류'가 주관하는 문화제가 이어졌다.
부대행사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세종교육청 로비에서 진행되는 사진전시 및 학생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6.10 민주항쟁에 대한 새로운 감각과 지향점 등을 엿볼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됐다"는 게 민주화계승사업회 측의 설명이다.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등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로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10월 '5.18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당시 보훈처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 동안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를 두고 벌어진 파행은 당시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감 때문이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업회 백승순 사무처장은 "상징성을 두고 교육청을 기념회 장소로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교육청에서 6.10항쟁 기념식을 진행한 것 자체가)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도 같다"고 밝혔다.
세종에서는 지난해 기념식도 세종교육청에서 진행된 바 있다.